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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리호 감상 리뷰 - 한국형 우주 SF 영화?

by 윤SUN 2024. 5. 28.

영화 승리호는 2021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한국 최초의 우주 SF 영화로 2092년, 지구를 떠나 우주 쓰레기를 수거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우주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겪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우주와 지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영화는 뛰어난 시각 효과와 감동적인 이야기로 화제가 되었던 동시에 신파와 망작이라는 혹평도 있었던 영화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영화 승리호의 줄거리 및 감상 리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영화 승리호 줄거리

지구가 환경 오염으로 살기 어려워진 2092년,  인류는 새로운 거주지로 우주를 개척하고 있으며, '승리호'는 우주 쓰레기를 수거하며 살아가는 청소선입니다. 승리호의 승무원들은 각자 독특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로, 캡틴 장(김태리), 조종사 태호(송중기), 엔지니어 타이거 박(진선규), 로봇 업동이(유해진)가 주요 인물입니다.

 

승리호는 우주 쓰레기에서 가치 있는 물건을 찾아 팔아 돈을 버는 일을 하는데 어느 날, 우주 쓰레기 속에서 인간 소녀의 모습으로 위장된 로봇 도로시(박예린)를 발견하게 됩니다.

도로시는 막강한 파괴력을 지닌 대량 살상 무기로 알려져 있으며, 그녀를 찾기 위해 여러 세력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승리호의 선원들은 처음에는 도로시를 팔아 큰 돈을 벌 계획을 세우지만, 도로시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녀의 진짜 정체와 존재 이유를 알게 됩니다.

도로시를 둘러싼 음모와 진실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더욱 긴박하게 전개되는데 이 과정에서 선원들은 각자의 아픔과 상처를 극복하며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납니다.

 

 

 

영화 승리호

 

 

영화 승리호 감상

흔한 신파와 망작이라는 소리를 듣고 봤는데 처음 조금은 재미도 없고 늘어지는것 같아서 망작이 맞나보다 했지만, 볼수록 그래픽에 이질감도 없이 자연스럽고, 곳곳에 나름대로 유머러스한 것도 섞어두고 배경이나 설정도 한국영화에선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스토리가 좀 진부하고 신파라는 점만 빼면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답니다.

 

좀 공감이 안가는 점이 있었는데 송중기가 가진걸 다 잃어가면서 생판 처음보는 아기를 자식처럼 기르고, 사고로 아이를 잃고, 그 아이의 시체라도 찾으려고 몇년간 돈을 모으는 일련의 과정들이 별로 공감이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처음 보는 아기를 자식처럼 기를수 있다고 해도 우주로 날아간 그 아이의 시체를 찾고싶어서 돈모으는건 진짜 이해가 안간 부분입니다. 

그러니 관객의 눈물을 뽑아내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장면-송중기가 나중에 잠시 아이의 환영같은걸 만났을때-도 눈물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답니다.

눈물 많은 사람인데다가 임신중이라 감정기복 심해서 더 잘우는데 말이지요. 

 

이런 몇몇 이해안가는 부분들이나 공감안되는 신파 빼고는 우주가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그래픽에 이질감 없이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무슨 할리우드 영화처럼 그래픽 너무 자연스러워서 몰입감이 좋았기 때문에 극장 개봉을 했더라도 딱히 볼거 없으면 선택해서 봤을 것 같습니다. 

 

 

 

 

영화 승리호 인상 깊은 장면

태호와 도로시의 첫 만남

태호가 도로시를 처음 발견하고 그녀가 단순한 로봇이 아닌, 인간적인 감정을 지닌 존재임을 깨닫는 장면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장면은 태호의 마음이 변화하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우주 추격전

승리호가 UTS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이리저리 피하며 도망치는 장면의 특수효과와 긴박한 연출이 인상깊었던지라 기억에 남습니다. 

 

우주 쓰레기 수거 장면

영화 초반부, 승리호 선원들이 우주 쓰레기를 수거하는 장면은 시각적으로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장면은 영화의 배경과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설정하며, 관객을 우주로 이끌어줍니다.

 

 

 

 

승리호는 한국 SF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헐리우드 영화 못지않은 시각 효과와 감동적인 스토리로 많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태호와 도로시, 그리고 승리호 선원들은 개성적이지만 한편으로 이타성과 희생,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또, 영화는 우주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한국적인 특색의 새로운 SF 장르를 개척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도 더 많은 우주 영화, SF 영화가 만들어지길 바라며 영화 승리호 감상 리뷰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