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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 감상 리뷰 - 뚱뚱한 아줌마를 무시하지말라구

by 윤SUN 2024. 5. 31.

연인, 가족과 함께 유쾌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합니다. 

현장 요원들의 임무 수행을 돕는 CIA의 내근 요원 수잔 쿠퍼(멜리사 맥카시)가 갑작스레 현장직으로 근무하며 생기는 여러 사건들을 다룬 영화, '스파이'입니다.

 

 

 

영화 스파이 줄거리 

현장 요원들의 임무 수행을 돕는 CIA의 내근 요원 수잔 쿠퍼(멜리사 맥카시). 외모, 임무 수행 등 완벽한 최고의 요원 브래들리 파인(주드 로)의 파트너로 임무를 수행을 하던 중, 핵무기 밀거래를 추진하는 마피아들에게 CIA 현장 요원들의 신분이 모두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마피아들이 얼굴을 모르는 내근 요원 수잔은 CIA의 최대 위기를 극복하고 핵무기의 밀거래를 막기 위해 현장에 투입된다. 그러나, 그녀를 못 믿는 ‘자칭’ 최고의 요원 릭 포드(제이슨 스타뎀)가 그녀와 별개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그녀의 미션은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영화 스파이

 

 

사무직 CIA 뚱뚱아짐마(수잔)가 급 현장직으로 뛰게 되면서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인데 수잔이 혼자 짝사랑하던 파인(포스터 오른쪽 남자)이 마피아딸한테 살해된 데다가 동료 요원들의 신분이 이미 다 밝혀진 상태여서 신분이 알려지지 않은 요원이 필요했고, 자기가 복수하겠단 생각으로 급 현장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감시, 미행, 보고만 하라고 했는데중간에 저 대머리 아저씨도 말없이 끼어드는 바람에 일이 살짝 복잡해지고, 점점 사건에 뛰어들게 되면서 여러 에피소드가 생깁니다.

 

그나저나 저 몸으로 어떻게 총쏘는 마피아를 잡나... 걱정했는데 의외로 10년 전에 입사할 때에는 날렵하고 우수하게 총을 쏘고, 상대를 제압했던 사람이었다는 설정입니다.

근데 그 후로 한번도 총 잡아본 적도 없고, 밖에서 현장직 해본 적도 없어서 분명히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제법 잘 해내서 신기해하며 봤답니다.

뛰어난 관찰력과 눈치, 집중력과 책임감, 워낙에 말도 잘하고 상대방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능력이 좋아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거나 제압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나 봅니다.

 

그런 점에서 뚱뚱하고 둔해서 '네가 뭘 하겠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등장인물 및 시청자까지)의 편견을 연달아 깨 주는 것 같았습니다.

굉장히 매력 있었던 게 특유의 둥글둥글한 성격과 자신에게 하는 불편한 농담이나 욕을 재치 있게 받아들인다는 점이었는데 그것도 보통은 똑같이 상대방을 비하하는 식으로 농담으로 받아칠 것 같은데 반대로 자신을 비하하는 식으로 받아치니까 서로가 부담 없으면서도 유쾌하게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수잔 본인은 기분 나빠하지만, 그조차 금방 잊는 게 또 매력이랄까요.

 

핵무기 위치를 알아야 해서 그 위치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마피아 딸의 목숨을 구해주면서 싸가지 없는 마피아 딸이랑 거침없이 쌍욕하는 사이가 되기도 하는데 안그래도 싸가지 없게 말하는 마피아 딸이 거슬렸는데 수잔이 완전 거칠게 디스해주니까 속이 시원했습니다. 근데 그 마피아 딸은 그걸 듣고도 별 반응이 없는데다가 오히려 좋아하는 눈치였죠.

'아.. 이 마피아 딸은 쌍욕하며 친해지는 타입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최고의 요원인 자기를 놔두고 이런 뚱뚱아짐마를 현장에 내보냈다며 계속 쫓아다니던 대머리아저씨... 그 아저씨도 막 큰소리는 뻥뻥치면서도 약간 빈틈있어 보이고, 과격하고 터프하고 유능한데 살짝 부족한 느낌 (단순무식) 그래서 계속 볼수록 매력적이었습니다.

 

느끼변태CIA요원 아저씨 캐릭터도 은근 매력적이었습니다. 

온갖 19금스러운 발언때문에 인상이 찌푸려지기도 했지만, 뚱뚱아짐마인 수잔한테까지 작업할 정도로 외모를 따지지 않는, 어떻게 보면 반외모지상주의자인듯했고, 마지막에 정체가 뭐지? 싶은 점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신비스러운 면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 각각의 성격이 뚜렷하고 개성적이어서 영화가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말개그며 몸개그까지 빵터지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웬만한 개그에 별달리 크게 웃지 않는 남편도 딱 기분전환 하기 좋은 영화라고.. 유쾌하게 봤다고 했습니다.

저 역시도 완전 동감이었고, 개인적으로는 플롯도 탄탄하고, 캐릭터도 개성적이고, 다들 연기도 엄청 잘했고, 미국식 개그인데도 우리를 웃게 하는 개그력까지 갖추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었으므로 내맘대로 별다섯개★★★★★를 주면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적적하고 심심하고 뭐 재미있는 영화 없을까 싶을때 한번 보시면 어떨까 싶은 생각을 표출하며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